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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추석명절이 다가온다

어릴 때는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그 손꼽던 날이 이제는 두려운 날로 다가온다.

아직은 유교 사상이 몸에 배어 있는 듯...
그래서 차례를 지내야 하는 듯...
남들이 하니까 의례 그래야 하는 듯...

시장에 나갔다.
잘나가는 사람들이 시장을 찾겠는가만은
모두 두세 번을 물어본 뒤 지갑을 열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서민이다.


언론에서는 이번 추석에 해외로 빠져나가는 국민이
백만 명은 될 것이라고 한다.
열흘의 긴 연휴 탓이다.

그들도 가족이 있고
가문의 풍습이 있을 테지만
개의치 않고 해외여행을 택한다.

어쩌면 그들은 해외 여행지 그 어떤 호텔 방에서
양주를 올려놓고 차례를 지내지 않을까!

격식을 차리고 모든 가족이 모여서 올리는 차례상이 아닌
개별적 핵가족식의 차례......

그렇다 세상이 변하면 문화도 변한다.
문화는 그 어떤 한시대를 반영하는 그 시대의 모습이다.

예로부터 조상이 그래왔으니 그들의 먼 미래인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서양의 추수감사절처럼 우리의 추석은 가을 추수를 성공리에 마치고 난 후 그 고마움을
햇곡식으로 조상님께 올리는 의식이 아니었을까!

난 홀로 두려움을 벗고 어릴 적 동심으로 이 추석을 맞이하고 싶다.
풍성한 차례상을 상상하며 입에 군침을 돌렸던 기억을 되살리며
나도 연휴에 먼 등산이나 한번 해 볼까!